나의이야기

아들

민다리 2010. 8. 29. 21:30

 

 

 

 

 

 

아들

 

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
돈잘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
빚진아들은 내아들
사춘기가 되면 남남이 되고
군대에 가면 손님
장가가면 사돈이 된다
 
아들을 낳으면 1촌
대학에 가면 4촌
군대다녀오면 8촌
장가가면 사돈의 8촌
애 낳으면 동포
이민가면 해외동포...
 
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
딸만 둘이면 은메달
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
아들 둘이면 목메달
 
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그림자
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
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
 
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면
아들은 큰 도둑
며느리는 좀 도둑
딸은 예쁜 도둑
 
미친여자란
며느리를 딸로 착각하는 여자
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
며느리 남편을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
 
노후생활
아들 둘둔 엄마는 서로 미루는 바람에
이집 저집 다니다가 길에서 사망하고
 
딸 둘 가진 엄마는 해외여행하고
딸 하나 가진 엄마는 딸 집에서 설거지
하느라 싱크대 앞에서 사망하고
 
아들 하나둔 엄마는 양로원에서 사망한다
 
요즘 어르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랍니다
웃기면서도 마음은 좀 그러네요
우리가 이런 세대에 살고있는 낀세대이니
앞으로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 됩시다 

-----옮겨온 글입니다----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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